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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우리모두닷컴 웹마스터 최기수
[피플] 우리모두닷컴 웹마스터 최기수
  • 이정환
  • 승인 2000.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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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싫은사람들다모여라”
최기수(29)씨가우리모두닷컴www.urimodu.com웹마스터를떠맡게된것은순전히나서기좋아하는성격탓이다.
지난1월서울지역<인물과사상>독자모임에서누군가의제의로조선일보반대운동사이트를만들자는이야기가나왔고,목소리큰최씨가엉겁결에총대를멨다.

그때그모임의누구도우리모두닷컴이이렇게까지커질줄은몰랐다.
우리모두닷컴은사이트를연지10개월만에하루접속자수가7천명에이르는인기사이트로부상했다.
쟁점토론방을비롯해이런저런주제게시판만해도200여개에달한다.
가장인기있는쟁점토론방의경우하루에수백개의게시물이쏟아진다.
이렇게큰‘닷컴’이자원봉사와자발적인성금만으로운영된다는것이신기할뿐이다.
“사람들이 참 토론에 굶주렸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최씨는 웹마스터를 맡으면서 인터넷 시대의 의사소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인터넷의 파급효과에 새삼 놀란단다.
인터넷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마음에 맞는 친구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테면 조선일보 반대운동은 우리모두닷컴의 많은 의제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조금씩, 천천히, 하지만 악랄하게.’ 최씨가 정한 조선일보 반대운동 구호다.
어느 정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최씨 자신은 조선일보의 ‘편협함’과 ‘폐쇄성’을 끔찍히도 싫어한다.
그리고 조선일보가 가진 광범위한 영향력을 두려워한다.
최씨는 브랜드 마케팅 회사인 이름쟁이 www.irumzangi.co.kr의 ‘으뜸쟁이’를 맡고 있으면서 하루에 두시간씩 우리모두닷컴의 일로 자원봉사를 한다.
“항상 논쟁할 준비가 돼 있어요. 인신공격이나 어설픈 논리로 덤비지 말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발전적인 해법을 찾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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