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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주] 블루투스 테마주 언제쯤 뜨나
[첨단기술주] 블루투스 테마주 언제쯤 뜨나
  • 허도행 굿모닝증권 수석연구원
  • 승인 200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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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셋 가격 높고 안정성 우려… 내년 2분기 이후 테마 형성될 듯 연일 블루투스에 대한 기사가 쏟아진다.
주식시장에서 블루투스 테마 형성에 대한 기대감도 1999년 말부터 지속돼왔다.
그러나 아직은 실제로 테마를 만들어내진 못하고 있다.
과연 블루투스는 언제 테마를 형성할까? 블루투스는 무선LAN, 홈RF와 함께 새롭게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는 근거리 무선접속 기술이다.
블루투스는 휴대전화, PDA(개인휴대단말기), 무선헤드셋, PC와 주변기기, 홈오토메이션 등에 매우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다.
또 IMT-2000과도 연계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자동차 안에서 블루투스가 탑재된 무선 핸즈프리를 사용하게 되면 휴대전화가 가방에 있건 주머니에 있건 상관없이 알아서 전화를 받고 음성인식으로 전화도 걸 수 있게 된다.
시장조사 회사인 데이터퀘스트는 블루투스 응용기기 생산규모가 2003년에 약 3억대, 2005년경에는 약 6억7천만대로 증가해 세계 블루투스 시장이 약 3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며 시장성이 있다고 예측한다.
그러나 블루투스는 무선LAN과 마찬가지로 시장 형성이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다.
높은 가격대와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 탓이다.
현재 블루투스 칩셋 가격은 20~30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미들웨어인 스택 가격도 1억원 수준에 달한다.
따라서 블루투스의 보편화는 1~2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업체들은 아직도 블루투스 관련 칩들의 안정화가 미비하다고 판단하고 도입을 미루고 있다.
대규모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휴대전화 업체들 역시 요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형편이라 새로이 블루투스를 탑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칩셋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커넥선트시스템스, 브로드콤, 인피네온테크놀로지, CSR, 트랜실리카(Transilica), 지보(Zeevo), 모빌리안, 알카텔, 에릭슨, 루슨트테크놀로지, OKI, 필립스, TI, 실리콘웨이브 등이 최근 잇따라 블루투스 칩셋을 출시했거나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GCT세미컨덕터가 고주파회로(RF) 베이스밴드 칩 분야에 뛰어들었다.
미쓰비시는 투칩 형태 칩셋의 가격을 1500엔으로 정할 예정이며, 마쓰시타는 1~2년 안에 15달러 이하로 모듈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그래서 조사기관들은 2~3년 뒤 블루투스 칩셋 가격이 5달러 이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에서 블루투스 관련종목은 블루코드테크놀로지, 삼테크, 다함이텍 등 소수에 불과하다.
상장업체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정도다.
블루코드테크놀로지는 최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블루투스 프로토콜 스택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CSR과 에릭슨의 블루투스 모듈을 이용했으며 윈도우2000상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블루코드테크놀로지는 무선LAN 접속은 물론 휴대전화, PDA, 무선 핸즈프리, 프린터, 전화기 등에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프로토콜 스택을 판매하거나 솔루션 개발용역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캐나다와 미국 업체들과도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 업체인 삼테크는 최근 블루투스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블루윈크를 자회사로 두었다.
다함이텍은 지난해 말부터 20Mbps급 블루투스 기술을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와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SDS의 사내 벤처인 아이에프키, 한국통신과 협력관계에 있는 노벨콤, 블루투스 액세스 포인트를 개발한 클립컴, 환경시설 감시용 블루투스 제품을 출시한 성지인터넷, 블루투스 모듈을 개발한 엠엠씨테크놀로지와 지씨티세미컨덕터 등 관련 업체는 150여개를 넘지만 모두 비상장 업체다.
PDA 업체, 휴대전화 업체, PC 업체, 가전업체 등을 중심으로 블루투스가 올 연말을 전후해 시장의 테마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칩셋의 가격 인하와 안정화, 무선PDA 보급 확대가 올 연말쯤이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내년부터는 정보가전 업체들이 무선을 기본으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블루투스가 주식시장에서 본격 테마로 형성될 수 있는 시기는 2002년 2분기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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