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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게임] '버츄얼 코리아(Virtual Korea)2000'
[미리보는게임] '버츄얼 코리아(Virtual Korea)2000'
  • 김성진((주)케임브릿지)
  • 승인 2000.07.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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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한국의 서울을 만들어보자
1972년 ‘퐁’(Pong)이라는 아케이드 게임이 세상에 첫선을 보인 이후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게임들이 명멸했다.
개중에는 단 한편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훌쩍 사라진 것이 있는가 하면, 후속작이 계속 나오면서 수십년 동안 인기를 이어온 것도 있다.
‘링크스LS 골프’(Links LS)나 ‘심시티’(SimCity)가 대표적인 시리즈 히트작들이다.


미국 윌 라이트(Will Wright)가 만든 도시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심시티는 시스템 시뮬레이터(System Simulator)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10년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20년 게임 역사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가장 많이 팔린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시티 시리즈에 맞서 지난해 서울시 의뢰로 개발된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 ‘버츄얼 서울’이다.
그러나 이 게임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케 하는 교육용 게임에 지나지 않았다.
절반의 실패작 버츄얼 서울이 최근 두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통일의 염원과 함께…. 시대의 흐름을 미리 읽고 기획한 것은 아니지만 ‘버츄얼 코리아 2000’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껏 달아오른 통일 염원을 곳곳에 담고 있다.
전편이 교육적인 면만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염원’과 함께 한국의 모습과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평양을 직접 가볼 수 있다니 심시티 시리즈의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EA코리아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EA 본사와 협력해 ‘심시티 3000 코리아’ 버전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게임은 기존 심시티 3000에서 제목만 바꿨을 뿐 한국적인 모습은 흉내만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버츄얼 코리아 2000은 다양하고 풍부한 한국적인 모습을 제공한다.
서울과 평양 등 남북한을 대표하는 도시를 대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정해 스스로 시장이 되어 예산을 편성하고 도시를 건설하고 경영할 수 있다.
심시티 3000 코리아가 10개 안팎의 우리 전통건물을 담고 있는 데 비해,‘버츄얼 코리아 2000’은 200개가 넘는 전통건물을 직접 지어보면서 도시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다.
평양도 직접 가볼 수 있다.
2002년 월드컵이 남북공동 개최로 열린다면 경기장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5.1 능라도 경기장’과 아시아 최고층을 자랑하는 103층 높이의 ‘유경호텔’, 그리고 평양의 세종문화회관이라고 하는 ‘인민문화궁전’등 평양의 대표적인 건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보통문’ ‘숭령전’ ‘대성산성’ 등 평양에 소재한 문화재들도 발굴 형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장르:도시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개발사:(주)디지털 드림 스튜디오 (Digital Dream Studio) 유통사:(주)이소프넷 출시일:7월 최소사양:펜티엄 200MMX 이상 기본 메모리 64MB 이상 CD-ROM 4배속 이상 비디오 카드(Direct-X 6.0 이상 호환 카드) 사운드 카드(사운드 블라스터 호환 카드) 하드 여유공간 150MB 이상
도시건설,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게이머)는 가상도시의 시장이 되어 건물을 짓고 도로를 만들며 인구를 늘려간다.
이렇게 모인 시민들이 도시를 이루게 된다.
시장은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도시를 더욱 발전시켜 거대한 가상도시로 키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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