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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참] 누런 두부지짐과 막걸리 한사발
[밤참] 누런 두부지짐과 막걸리 한사발
  • 박미향
  • 승인 2000.1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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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은행잎이 가을비에 우수수 떨어지면 막걸리 한 주전자 받아 맘껏 취하고 싶어진다.
발부리에 채여 뭉개진 은행잎 흔적들을 보면 몇장 남지 않은 달력처럼 한해의 끝자락에 들어선 듯한 상념이 밀려든다.
이럴 땐 일도 하고 싶지 않다.
컴퓨터를 끄고 창문 너머로 계절이 지나가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동료를 깨워 술 한잔 걸치자. 누런 두부영양지짐이 푸짐하다.

재료 두부, 실파, 송이버섯이나 다른 버섯, 햄, 검은깨, 달걀, 밀가루, 소금 , 다진마늘 만들기 1. 두부를 동글동글한 모양이 보일 정도로 으깬다.
2. 면보에 싸서 물기를 뺀다.
3. 실파와 햄을 채썰고, 송이버섯도 잘근잘근 썬다.
4. 으깬 두부에 3과 검은깨, 달걀을 넣고 밀가루를 솔솔 찰기가 생길 정도로 뿌리면서 손반죽한다.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5. 프라이팬을 달궈 숟가락으로 퍼서 지진다.
노릇노릇 익으면 막걸리 한잔과 함께 낸다.
먼저 먹어봤어요!(별 하나부터 다섯개까지) 이용인 기자() "밤참에서 술 맛이 나네" 이정환 기자() "열개 정도는 먹어야 배가 불러." 임채훈 기자() "너무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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