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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개발, 어떤 기업이 참여했나?
나로호 개발, 어떤 기업이 참여했나?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1.31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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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후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나로호 발사가 성공함에 따라 참여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나로호 개발사업에는 대한항공, 현대중공업, 한화, 한국화이바 등 150여개 민간 기업이 참여해 부품 설계•제작, 지상•발사시설 제작, 발사체 총 조립 등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해냈다. 

대한항공은 나로호 개발 착수 단계부터 발사체 설계와 조립공정, 최종 발사 단계까지 참여해 성공적인 발사에 크게 기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나로호 개발에 주도적 업체로 참여하여 발사체 총조립 업체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냈다는데 커다란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발사대시스템에 힘을 보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2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나로호 발사대시스템 공사를 수주, 공정기술의 75% 이상을 국산화시켰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나로호 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설비인 '이렉터' 제작에 수십 년간 쌓아온 용접기술을 활용했다. 제작일정을 30% 가량 줄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가적인 프로젝트 수행에 참여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술력 향상에 더욱 주력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킥모터를 비롯해 추진 시험설비, 액체추진체 공급계 서브시스템 및 구성품, 구동장치 시스템 등에 참여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성공으로 기술력이 있다는 평판을 얻었고 앞으로 우주산업에 있어 추진제를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화이바는 나로호 기체를 구성하는 특수 소재와 나로호 최상단의 페이로드 페어링을 보호해주는 단열재를 만들었다. 나로호 기체에 사용된 카본-알루미늄 소재는 일반 항공기용 알루미늄보다 비강도(무게 대비 강도), 비강성(무게 대비 강성)이 3배 이상 높다.

SK C&C는 나로우주센터의 지휘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지휘관제시스템은 발사대에 장착된 우주 발사체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변화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해 관제센터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탑엔지니어링은 궤도산정, 발사시간 결정 등을 확인하는 발사통제 시스템을 개발했다.

두원중공업은 발사체 상단부의 페이로드 페어링부, 위성 어뎁트부, 탑재부 등을 개발했다.

이 외에도 비츠로테크, 두산인프라코어, 삼성테크윈, 단암시스템즈, 엠티지 등이 나로호 개발 및 제작에 참여했다.

한편, 나로호 발사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 나로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져 일부 종목은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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