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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설 명절 지갑 열어 보니…
소비자 설 명절 지갑 열어 보니…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2.08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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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생활연구원 조사, 올해 설명절 소요비용 93만3000원선

올해 설 명절을 지내는데 들어가는 돈은 평균 93만3000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2013년 2월 5∼6일 양일간 서울지역 성인남녀 371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비용 및 물가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설 명절 소요 비용은 평균 933,531원으로 나타났다.

▲ 설 명절로 인해 가계에 영향을 받고 있는 소비자가 영향을 받지 않는 소비자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설 명절 소요 비용은 소비자집단 특성(성별, 연령층, 결혼여부, 맞벌이여부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으며, 설 명절로 인해 가계에 영향을 받고 있는 소비자가 영향을 받지 않는 소비자보다 5배 이상 높은 것('그렇다'65.2% vs '그렇지 않다'12.7%)으로 나타났다.

'명절 선물 비용'과 '부모님 용돈'은 '남성'이, '설음식 비용'과 '세뱃돈'은 '여성'이 더 많이 지출하고 있었다.

'명절 선물 비용'과 '세뱃돈 비용'은 '60대 이상'에서, '부모님 용돈'과 '귀성 귀경 교통비'은 '30대'에서, '제수상차림 및 설음식 준비 비용'은 '50대'에서, '여가비용'은 '20대'에서 비교적 많은 지출하고 있었다.

미혼의 경우 설 명절 전체 비용은 586,818원인 반면 기혼의 경우는 1,079,655원으로 약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명절 선물 비용'과 '부모님 용돈'은 '남성'이, '설음식 비용'과 '세뱃돈'은 '여성'이 더 많이 지출하고 있었다.
소비자의 설 명절 지출 항목 중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지출 항목은 '설 명절 선물비용(244,987원)'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부모님 용돈(227,951원)', '아이들 설빔 및 세뱃돈 비용(150,593원)', '제수상차림 및 설음식 준비 비용(141,590원)',  '여가 비용(91,348원)', '귀성 및 귀경 교통비(66,968원)', '치장 등 기타 비용(10,094원)' 순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 지출 항목 중 가장 부담이 되는 항목으로는 '명절 선물 비용(38.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님 용돈(23.2%)'과 '제수상차림 등 설음식 준비 비용(17.5%)'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물가 인상으로 인하여 전년도에 비해 지출 비용이 증가한 항목으로는 '명절 선물 비용(32.6%)'과 '제수상차림 및 설음식 준비 비용(30.7%)' 항목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이로 인해 '여가 비용(15.6%)'과 '아이들 설빔 및 세뱃돈 비용(14.6%)'을 줄일 예정이라고 하였다.

설 명절 선물의 대상으로는 친인척(60.4%)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부모님(55.0%-현금 제외), 직장 상사 및 거래처(33.7%), 은사 등(29.4%) 순이었다.

설 명절 선물 구입 품목은 '과일 등 농산물'이 설 명절 선물 구입 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모님의 경우는 '건강식품' 품목이 동일하게 높게 나타났고, 선물 비용은 대상별로 각각 '6∼10만원' 정도 비용을 들이고 있었다.

부모님 및 친인척 선물 구입 장소는 대형마트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으며, 직장 상사 및 은사 등 외부 인사용 선물 구입 장소로는 백화점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을 위한 소비 태도는 절반 이상의 소비자가 '가격' 및 '양'보다는 '원산지' 및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설 명절시에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품목은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꼭 구입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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