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 연준 부의장, 경기회복 위한 절박함 토로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하고 이 때문에 초 완화 정책기조는 타당하다는 의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위급에서 나놨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11일(현지시간) "지금의 상황과 완전 고용 간의 괴리, 그리고 현재 노동자가 처한 극심한 어려움은 경기 회복 촉진을 위한 연준 노력의 절박함을 잘 설명한다"고 강조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내년에 연임하지 않으면 후임자의 한 명으로 예상되는 옐런은 이날 미국 최대 단일 노조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 회동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옐런 부의장은 "연준이 (부양) 조처를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성장과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 강력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너 그는 "이전에는 재정 조치가 경제 회생에 순풍이었으나 이제는 맞바람이 됐다"면서 계속 성장에 부담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런은 미국과 유럽의 급격한 재정 긴축이 성장을 저해하는 자멸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장기 실업이 노동자 개인에게는 물론 성장 가능성을 잠식함으로써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추가 완화 조치로 실업률이 6.5%가 될 때까지 초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은 초 완화 기조 장기화로 말미암아 인플레 우려가 제기되는 것을 놓고 연준이 그때가 되면 구사할 수 있는 도구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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