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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영업정지, LGU+만 ‘미소’
이통사 영업정지, LGU+만 ‘미소’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3.13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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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15만명 순증…시장과열 주도사업자 의혹 일축

이동통신 3사의 순차 영업정지 기간 중 LG유플러스만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업계가 지난 11일까지의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가 순차적으로 시작된 1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약 15만명 늘었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0만명, 5만명 가입자가 순감했다. <표 참조>

▲ 이통 3사의 영업정지기간 동안 번호이동 현황. 3월 11일 기준,

1월 7일부터 30일까지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영업정지에 들어간 LG유플러스는 14만명의 가입자를 타사에 빼앗겼다. 하지만 SK텔레콤과 KT의 영업정지 기간 중 각각 18만명과 11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LG유플러스가 유일하게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는 성적표가 발표되자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3사 중 보조금을 가장 많이 썼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동통신 업체간 격심한 경쟁상황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자 순증에 따른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타사의 가입자를 빼앗아오는 보조금 효과를 드러내는 수치는 ‘순증’(신규가입자-해지가입자)이 아니라 ‘신규가입자 규모’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도 번호이동 시장의 일 신규가입자 규모를 시장과열지표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SK텔레콤와 KT는 LG유플러스보다 많은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보아 양사가 LG유플러스보다 많은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LG유플러스 측의 주장이다.

통신업계에서도 영업정지 기간 중 번호이동 신규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이 보조금을 가장 많이 집행했으며, KT가 그 뒤를 이은 것을 분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구축한 LTE 전국망과 서비스 품질이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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