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만나볼 수 있었던 ‘똑똑한 아파트’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TV 채널을 바꾸고, 빛의 밝기를 조절하고, 에어컨을 끄고 켜는 일이 말 한마디로 이뤄지는 집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영화 에서 50년간 냉동감옥에 갇혔다 풀려난 실베스타 스탤론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던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은 스크린을 훌쩍 뛰어넘어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삼성물산 주택문화관 안에 모양새도 예쁘게 자리를 잡았다. 면적 85㎡, 32평 규모의 이 모델하우스는 1999년부터 대한주택공사와 삼성물산 주택부문, 서울통신기술, KT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추진해온 ‘인텔리전트 아파트 표준모델 개발연구’의 결과다. 연구팀은 일반 핵가족형, 재택근무자형, 독신자형, 노인형, 장애인형, 맞벌이가족형 등 총 6개 모델을
산업·기업 | 이미경 기자 | 2002-01-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