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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부르는 '악성흑색종' 5년새 36% 증가
죽음 부르는 '악성흑색종' 5년새 36% 증가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2.1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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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 뼈ㆍ폐ㆍ간 등 전이 위험

피부를 검게 덮어버리는 '악성 흑색종' 환자가 최근 5년사이 36%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피부의 악성 흑색종(C43)'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흑색종'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2007년 1894명에서 2011년 2576명으로 5년 사이 증가율은 36%(682명), 연 평균 증가율은 8.0%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7년 56억4000만원에서 2011년 94억9000만원으로 5년간 약 38억5000만원이 증가(68.3%)했다. 하였고, 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14.2%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인원 중 남성의 점유율은 약 45~48%, 여성의 점유율은 약 52~55%로 여성 진료인원이 더 많았다. 연도별 평균 증가율에서도 남성 진료인원이 약 6.8%, 여성 진료인원이 약 9.1%로 여성이 2.3% 더 높게 나타났다.

악성 흑색종으로 인한 진료인원의 연령별 분석 겨로가는 2011년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31.2%로 가장 높았고, 50대 23.5%, 60대 22.3%순이었다.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이 전체 77.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30대 이하의 진료인원은 약 3.6%로 드물게 발생했으며, 40대(12.9%) 이후부터 증가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악성 흑생종이란, 피부의 멜라닌 세포 변이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곳에는 부위를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피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피부 암 가운데 악성도도 가장 높다.

이 흑색종은 인종에 따라 발생부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들은 주로 발바닥/손바닥/손톱 밑과 같은 신체의 말단부에서 자주 발생한다. 특히 평소에 잘 신경쓰지 않는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또 통증이나 가려움 등의 자각증상이 없고, 평범한 검은 점 또는 밙점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일반인의 식별이 어렵다. 발견되더라도 이미 암으로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주로 피부에 발생하지만 림프관이나 혈관을 따라 뼈, 폐, 간 등 다른 기관들로도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악성 흑색종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외과적 수술을 통한 조직 제거술, 항암제를 사용하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악성 흑색종의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 및 과도한 자외선 노출과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흑색종의 20~50%는 기존의 색소모반(일반적으로 양성인 ‘검은 점’)에서 발생될 수 있는데 검은 점이 갑자기 새로 생긴다든지 이미 있던 색소 모반의 모양이나 크기, 색조가 변하거나 또는 가렵거나 따가움, 통증이 생기거나 출혈, 궤양, 딱지 형성 같은 표면상태의 변화를 보이거나 주위에 위성병변이 나타나면 일단 악성화를 의심해야 한다. 

악성 흑생종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는 만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별법을 숙지하고 주의깊게 살피는 것이 좋다. 

△다음은 국가 암정보센터에서 소개하는 악성 흑색종의 ABCD 감별법이다. 
▲비대칭성(Asymmetry): 일반 점은 중심점으로부터 균등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대부분 좌우 대칭적인 형태를 보입니다. 종양의 좌우 모양이 비대칭성을 보일 때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불규칙한 경계(Border irregularity): 일반 점은 종양의 가장자리 모양이 굴곡이 없는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를 보입니다. 이에 반하여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고 들쭉날쭉할 경우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다양한 색상(Color variegation): 일반 점은 표면의 빛깔이 한 가지 색으로 균일한 색조를 보입니다. 만일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조와 음영, 특히 흑청색, 흰색과 적색을 보일 때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직경이 0.6cm이상(Diameter): 일반 점은 대부분 크기가 0.6cm를 넘지 않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새로 생긴 검은 점이 0.6cm 보다 크고 점차 커진다면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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