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7:03 (금)
KT, 집토끼 지키기 가능할까?
KT, 집토끼 지키기 가능할까?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2.20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입자 빼앗기 최종라운드… 3사 보조금 전쟁 절정 이를 듯

KT가 SK텔레콤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20일간 영업제한에 들어가게 되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절정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KT는 오는 22일부터 20일간 신규·번호이동 가입자 모집이 금지된다. 동시에 22일간의 영업제한에서 풀려나는 SK텔레콤은 신규·번호이동 가입자 모집을 재개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성수기인 졸업·입학 시즌인데다 KT의 공백이 겹쳤기 때문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가입자 빼앗기 경쟁이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영업제한 기간 중 가입자 이탈이 많았던 SK텔레콤의 반격이 거셀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번 영업제한 기간 동안 33만명을 상회하는 가입자 이탈이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제한에서 풀린 이후 공격적으로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 KT는 영업정지에 앞서 자사 가입자의 기기변경을 위한 통큰기변 행사에 나섰다.
20일간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는 KT는 기기변경 가입자 혜택을 강화하는 '통큰 기변' 프로그램을 통해 '집토끼' 지키기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 적용 대상 휴대전화는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아이폰5' 등이다.

회사측은 기기변경 고객 중 기존 휴대전화 사용 기간이 18개월 이상인 우량 고객에게 신규·번호이동 가입자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야말로 마지막 라운드”라며 “가입자 빼앗기 혈투의 마지막 라운드인만큼 3사의 보조금 투입도 상당한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일산 핸드폰 대리점에서 근무하는 김 모씨는 “영업제한에 따라 인근 매장의 희비가 엇갈렸다”며 “나머지 2개 기업이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집토끼를 지키기 위해서는 보조금 규모도 커져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기기변경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대외적으로 밝힌 보조금 규모보다 더 많은 보조금이 현장에서 제공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