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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3순위까지 대거 미달
동탄2신도시 3순위까지 대거 미달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3.08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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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0.8대1 대우호반만 모집정원 간신히 채워
입지여건 떨어져 청약자 외면시범단지쪽에 관심 높아

올해 수도권 최대 분양시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서 대규모 청약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여섯 개 건설업체가 지난 6∼7일 일반공급 1∼3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모두 5900가구 모집에 4728명이 청약해 평균 0.8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건설과 대우건설을 제외한 네 개 업체는 순위내 청약마감에 성공하지 못했다.

1.19대 1로 경쟁률 1위를 차지한 호반건설은 전용면적 59㎡와 84㎡ 등 중소형 917가구로 구성된 '동탄 호반베르디움2' 아파트에 1089명이 청약해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전용 59㎡A형(이하 전용)의 경우 232가구 모집에 293명이 몰려 1.26 대 1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도 1309가구에 1439명이 몰려 평균 1.1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일곱 개 주택형 가운데 59㎡C를 제외한 여섯 개 타입이 마감됐다.

나머지 네 개 건설사는 모두 청약 건수가 공급가구에 미달됐다. 롯데건설의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평균 0.5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용 122.973㎡형과 185㎡, 241㎡형은 청약이 마감됐다.

대원은 135㎡를 제외한 모든 주택형이 미달됐다. 신안, EG건설도 모든 주택형에서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부동산업계는 동탄2새도시 3차 동시분양의 성적이 기대에 못미친 것은 지난해 1, 2차 분양 때보다 대체로 입지가 떨어지는 데다, 중대형 공급 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3차 분양은 앞선 1·2차 분양과는 달리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비 시범단지로만 구성돼 입지여건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을 받아왔다. 시범단지 동쪽 편에 대부분 자리잡고 있고, KTX와 GTX를 3차 동시분양 입주자들은 자가용이나 버스를 타고 역까지 이동해야 한다.

또 입지 경쟁력을 갖춘 시범단지인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와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 물량이 이달말 공급될 것으로 보여 청약자들의 선택이 시범단지로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동탄역과 가깝고, 학군도 뛰어나는 등 시범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을 미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이번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의 입지는 시범단지 밖에 있는 데다가 평균 분양가도 1,2차에 비해 비싸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새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을 기다리는 이들도 많아 청약 성적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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