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d-114.co.kr

members.nbci.com/91park

http://www.nosmokingnara.org몇해 전 가을, 잠시 담배를 끊었던 때가 있었다. 비흡연자 행세를 하던 몇주 동안 내가 가장 많이 들어야만 했던 말은 ‘담배 끊은 사람에게는 딸도 안 준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독하기 때문이라나. 슬슬 겨울은 다가오는데 여자친구도 없던 나는 단지 그 말이 겁나서,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담배를 다시 피워 물었다. 사실 담배가 처음부터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정상인’이면 누구나 알아서 해야 하는 일에 나까지 동참하기 싫었던 10대 후반의 정서 탓인지, 고3 끝물에 가서야 뒤늦게 한두대씩 겨우 피우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후로 최소한 담배에 관해서라면 남부럽지 않게 당당한 정상인이다. 담배는 나중에 군대에(나) 가서 배우라는 어릴 적 어르신들의

의 저자 킬은 협상의 대가다. 그는 노사관계위원회 법률고문 등으로 60년대초 부두노동자들의 파업, 67년의 철도파업, 88년 폐쇄를 둘러싼 굵직한 갈등과 분쟁들에 대한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그래서 는 그를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의 만능해결사”라고 평했다.그에게 협상은 현상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와 성실성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타이밍이 중요하다. 수많은 분쟁의 예를 들며 그는 이러한 원칙을 재확인한다. 2차세계대전부터 가장 최근의 GM 파업, 98년 프로농구 선수들의 파업, 95년 프로야구 노조파업 등의 해결과정을 생생하게 진단한다. 노사갈등, 시민사회와 정부의 갈등, 이해단체 상호간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 많은 시사를 던

“나는 21년 동안 기자, 편집자, 지국장, 칼럼니스트로 일하면서 보고 느낀 모든 것이 두세 페이지에 놀랍도록 간략히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비즈니스란 궁극적으로는 인간에 관한 것이며, 아름답지 않은 엔지니어링은 2류에 머물 수밖에 없고,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바로 상거래의 진정한 언어라는 사실이, 그리고 기업 내부의 사람들이 외부의 사람들과 사람 대 사람으로 최대한 접촉할 때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칼럼니스트 토머스 펫싱어 주니어의 추천사는 보기 드물게 격정적이다. 웹비즈니스 전문가 네명이 공동집필한 이 책은 인터넷 혁명 이전의 산업구조, 혁명기의 비즈니스 변화, 혁명 이후의 삶에 대해 다루고 있다.데이비드 와인버거 외 3명 지음, 황진우

인간의 편리성을 가장 잘 구현한 ‘개척자 컴퓨터’로 흔히 매킨토시를 꼽는다. 매킨토시를 디자인할 때 가장 커다란 원칙은 다양한 아이콘을 사용해 ‘눈으로 본 것을 지시할 수 있게 한다’는 거였다. 명령어를 외워 키를 조작해야 했던 컴퓨터 디자인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것이다. 는 기술의 진보와 편리함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오히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수록 컴퓨터를 조작하는 과정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지은이는 기술에 앞서 휴먼 인터페이스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은이는 “존재하기는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듯한 느낌으로 신체의 일부분이 되게 하는 것”을 인터페이스의 최종 목표로 삼자고 제안한다.구보타 아키히로 지음, 오세웅 옮김, 한국학술정보 펴냄. 8천원

첨단기술 사회에서 여유롭게 사는 법첨단기술은 인류의 현실을 지배하는 권력과도 같다. 오늘날 하이테크는 세계에 물질적 번영을 가져다주고 인류의 생활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줄 주역으로 인정받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부가가치의 원천이다. 인터넷 혁명과 디지털 세계의 진전, IT 혁명, 생명공학 산업과 유전자 조작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은 21세기 산업을 이끄는 견인차로서 인류의 경제생활을 재구성하고 있다. 기술발전 속도가 빨라지면 늘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기술이 한편으로 인류의 정신세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역시 그런 우려를 내놓는다. 존 나이스비트는 70년대 이래 명망을 누리며 미래를 분석해왔고, 등으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익히 알려

김지운 감독은 인터 영화 을 개봉하고 두번 놀랐다. 우선 화면 크기가 믿기지 않을 만큼 작았다. 그래도 PC 스크린에 꽉 찰 정도 크기는 나올 줄 알았는데…. 심지어 영화상영 도중 툭툭 끊기기까지 했다. 자신의 작품을 보려고 처음 인터넷이란 데 들어가봤다는 김 감독에게 인터넷영화의 열악함은 상상 이상의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네티즌의 반응이었다. 2000년 8월7일부터 12월22일까지 시네포엠 www.cine4m.com에서 을 클릭한 사람은 42만명! 김 감독의 첫 히트작 을 극장에서 본 사람 숫자보다 2만명이나 많다.별다른 광고나 홍보없이 네티즌의 입소문만으로 그만한 손님이 들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영화평론가와 영화학도들도 ‘뜻밖’의 상찬을 퍼부어댄다. 허문영 팀장은 “내가 본 김 감독 영화

서양식 호떡으로 ‘새해 잔치 열렸네’옷깃을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에 종종걸음을 치다가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호떡 앞에선 발길이 잠시 멈춰진다. 아주머니가 신문지로 살짝 말아 건네주는 호떡은 검은 설탕이 뚝뚝 흐를 정도로 뜨거워야 제맛이다. 요즘처럼 주머니가 얇고 기분이 스산할 때에는 호떡 몇개로 배를 채워도 기분이 좋아진다.우리나라 겨울철 군것질거리 가운데 호떡을 최고로 꼽는다면, 서양에는 팬케이크가 있다. 잼이 빵 사이로 흘러나오지는 않지만 얇은 빵 위에 무엇이든 얹어 먹을 수 있다. 빨간 딸기잼과 그 위에 갖가지 과일을 올려놓고 먹으면 어떤 화려한 케이크도 부럽지 않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팬케이크를 만들 때는 재료 비율을 잘 맞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멋진 밀가루 잔치를 열어보

누구나 한번쯤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사업하면 떼돈 벌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처럼 아이디어나 기술 하나로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때는 어느 정도 초기자금만 있으면 ‘사업구상’을 현실화시키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하지만 창업이란 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그들이 창업하는 분야에 이미 전문가인 경우가 많다. 적게는 5년 많게는 10년, 20년을 그 분야에서 몸담은 ‘베테랑’들이다. 하지만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그런 전문가들이라 하더라도 창업을 한 후 3년 이내 문을 닫는 업체가 50%를 넘는다고 한다. 시쳇말로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초기에 사업을 접게 되는 데에는 창업자의 경영관리 미숙이나 시장확보 실패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다.

"난 치어리더형 관리자"벤처신화 일군 한국인 여사장, 원격 제어 솔루션으로 북미에서 돌풍만약 혈기왕성하며 진취적인 CEO만으로 벤처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토론토 시민들은 누구나 씨스타테크놀로지 www.cstartech.com를 꼽을 것이다. 무선 LAN이나 전력선을 통해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원거리제어 프로토콜과 통신장비를 개발하는 씨스타는 CEO의 활달함과 자유분방함으로 화제를 몰고 다닌다. 그 주인공은 놀랍게도 한국 여성 스텔라 윤(Solbyung Stella Yoon·38)이다.그는 이민 2세가 아니라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짧은 기간의 적응을 거쳐 현지인도 쉽지 않은 벤처신화를 일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5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에서 몇

이번 크리스마스엔 떡꼬치를눈사람이 힐끗 떡꼬치를 훔쳐본다.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둘러싸인 떡꼬치를 먹고 싶어하는 눈치다. 크리스마스에는 흔히 케이크를 많이 먹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떡꼬치로 케이크를 대신하면 어떨까. 떡꼬치를 바벨탑처럼 쌓아올리고, 생크림처럼 양념을 발라놓으면 영락없는 작은 케이크다. 은은한 촛불과 상큼한 와인 한잔을 곁들이면 크리마스 이브를 소박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떡꼬치는 양념이 중요하다. 그저 고추장만 발라먹으면 너무 심심하다. 케첩으로 색다른 맛을 만들어보자. 새빨간 양념 대신 카레에 매콤한 후추를 넣어 소스를 발라 먹어도 독특한 맛이 난다. 크림스프나 우리 정통 꿀도 ‘케이크’와 아주 잘 어울린다.재료떡볶이 떡(좋은 쌀떡을 골라야 맛있다), 양

“그래, 알았어. 하는 수 없지 뭐.” 수화기를 내려놓는 공태만씨 등 뒤로 비치는 황혼녘의 햇살이 혼탁한 필터를 거친 것처럼 비실비실하다. 어느 곳도 제대로 쪼이지 못한 채 퍼질러버리고 마는. 공태만씨 어깨에 묻은 어둠이 깊어 보인다. 그는 항상 자신을 쿨하게 가꾸고 싶다는 말을 하곤 했다. 진정한 포커페이스는 무표정이 아니라 웃음을 흘리는 것이라고. 그 웃음 속에 페이소스를 담을 수 있는 깊이를 지녀야 한다고 농담처럼 실실거리며 술잔을 털어넣던 그.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그런 그의 얼굴에 묵연한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아무래도 어제 선을 본 뒤부터 그런 것같다고 추측해보는 남궁용씨. 익살스럽게 도아랑씨와 몸짓언어를 나누며 공태만씨 심기를 건드린다.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OK캐시백 성공전략과 비결서울 시내 곳곳에서 SK마크들이 동동 떠오르는 OK캐시백 광고를 기억하는가. OK캐시백은 구매액을 일정 포인트로 받아 5천원 이상 되면 화폐처럼 쓰고 5만원이 넘으면 현금으로 돌려받는 서비스다. SK그룹의 사업들이 가진 장점과 인터넷 네트워크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최대한 높인 이 서비스는 이제 오프라인 기업의 e비즈니스 성공사례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성공사례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5년 전부터 추진한 정만원 SK고객개발관리 상무가 자신의 성공전략과 비결을 공개했다. 가 그것이다. 정 상무는 IMF 한파가 몰아닥친 97년 과감하게 OK캐시백 사업을 시작했고 인터넷 열풍이 몰아치자 이것을 온라인과 재빨리 묶었다. 그는 말한다. “가상세계는 현실세계의 복사본입니다. 다만

일본 통일 이끈 3인의 리더십오다 노부나가. 가장 처음 일본 천하제패의 문턱에 다다랐던 그는 군기에 ‘영락전’(당시 전국으로 통용되던 중국 돈)을 그려넣을 정도로 자유로운 유통경제를 강조했다. 노부나가의 기반을 물려받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뛰어난 경제감각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성 안팎의 식량을 사들이고 포위해 적군이 자진해서 항복하게 만든 돗토리성 전쟁이 대표적 예다. 도요토미가 일으킨 경제거품이 조선 침략전쟁으로 기울어진 후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일본 최초의 유통화폐를 발행하고 교통망을 정비해 경제인프라를 구축했다. 일본에 태평성세의 문을 연 것이다. 은 혼란기 일본 전국시대를 평정하고 새로운 일본을 일으킨 리더 세사람이 사람, 물건, 돈을 어떻게 다뤘는가를 보여준다. 제2의 경제위기에 처한 우리

미디어 리터러시를 알자‘자, 모두 함께 빛나는 우주의 먼지가 되어 무한한 공간으로 흩어져가자. 그래도 우리는 서로를 느끼고 각기 다른 모양으로 살아 있다.’는 20세기 초 일본의 유명한 민중운동가 미야자와 겐지의 말에서 출발한다. 미야자와의 말은 21세기 디지털 미디어 사회에서 사는 우리 삶의 방식을 말하는 것 같다. 디지털 미디어는 인터넷 주변부의 사람들에게도 대중적 의사전달수단을 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은 단지 놀이기구의 하나로서만 인터넷을 이용한다. 저자는 외친다. ‘우리 모두 해커가 돼야 해!’ 새로운 미디어를 쓰고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방법, 즉 미디어 리터러시(Literacy) 교육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혁명의 미디어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미즈코시 신 지음, 백성수 외 옮김

가치사슬을 재구성해라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e비즈니스의 영향력과 새로운 사업 기회는 늘 화젯거리였다. 그러나 요즘 e비즈니스 열풍은 가라앉는 듯 보인다. 인터넷의 본산지인 미국에서조차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오프라인 기업을 뒤엎을 것 같던 수많은 온라인기업들이 투자가의 관심 밖으로 사라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스닥시장 침체로 경제의 중심이 다시 오프라인 기업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이런 움직임의 밑바탕에는 아직 뚜렷한 성공모델이 없다는 회의가 깔려 있다.e비즈니스 ‘4-box’모델세계적 경영컨설팅 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컨설턴트들이 쓴 은 성공적인 e비즈니스 모델을 단계별 전략과 실행전술을 통해 제시한다. 요즘 유행하는 B2C, B2B는 물론이고 e비즈니스를 통한 산

www.qpqd.co.kr

www.danawa.co.kr